제 목 교통사고 상해 환자, 한방 병·의원 더 많이 찾았다 visit 973
작성자 관리자
             

교통사고 상해에 대한 한방치료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한방 병·의원을 찾는 교통사고 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한방병원협회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동차보험 요양기관종별 심사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자동차보험 진료비 심사금액은 전년대비 9.30% 증가한 1조 5558억 원이었으며, 같은 기간 한방 의료기관 진료 건수 또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한방병원과 한의원 진료 건수는 전년 대비 각각 27%, 22.8% 씩 성장해 한방병원은 100만 9000건, 한의원은 450만 6000건으로 늘었다. 반면 양방의 경우 상급 종합병원의 진료 건수는 -3.5%, 종합병원은 4.2%, 병원급은 -1.8%, 의원급은 4.3%로 하락하거나 소폭 상승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방 의료기관에서 교통사고 치료에 드는 진료비는 양방 종합병원의 절반 이상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자동차보험 진료 1건당 진료비(입원/외래 포함)를 살펴보면 한방병원은 10만 9021원, 한의원은 5만 5029원으로 조사된 반면, 양방 종합병원은 28만 7096원, 병원 11만 9029원, 의원 5만 2263원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대한한방병원협회 관계자는 "한방치료는 비급여율이 높고 실손보험 등 혜택이 적어 비용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높으나, 자동차보험은 환자가 부담할 치료비가 따로 들지 않아 순수하게 선호도에 따라 치료 종류를 결정할 수 있는 특징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8월 동신대 한의대 한방재활의학과교실 배길준 한의사 등이 발표한 교통사고 환자 103례에 대한 한방치료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0.3%(93명)가 교통사고 상해에 대한 한방치료에 만족했다고 답했다. 교통사고 상해 치료를 위해 한방병원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한방이 양방보다 더욱 효과적인 것 같아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신준식 대한한방병원협회장은 "지난 2013년부터 국토교통부 고시 및 행정해석 등에 따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교통사고 환자를 일관된 기준으로 심사하면서 진료 질서가 잡힌 것이 한방 치료의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한의계는 표준임상 진료지침 개발사업을 통한 민영보험 상품 확대 추나요법 급여화 시법사업 등을 통해 국민에게 표준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의 의료정보-> 간행물-> 통계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동차보험 요양기관종별 심사실적 표
대한한방병원협회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동차보험 요양기관종별 심사실적을 분석한 결과 교통사고 상해 치료를 위해 한방 병의원을 찾는 환자가 증가했다/사진=대한한방병원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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