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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방케어
알뜰 살뜰 자동차보험 할인방법

 

 

 

직장인 최선균 씨(29)는 올해 4월 자동차를 사서 자동차보험에 가입했다. 최 씨가 자신의 이름으로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건 처음이어서 ‘기본형’으로 가입했다. 최 씨는 최근 보험료를 할인 받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는 걸 알았다. 에어백이나 블랙박스를 장착하면 보험료 할인이 된다는 정도만 ‘상식’으로 알았는데, 이외에도 할인 방법이 많았다. 최 씨는 주로 주말에만 차를 이용한다. 특히 월요일에는 차를 쓸 일이 거의 없다. 최 씨가 특정 요일에 차를 운행하지 않으면 할인 받는 ‘승용차 요일제 특약’을 알았다면 보험료를 8% 정도 아낄 수 있었다.

보험이 필요한 줄 알면서 망설이게 되는 이유 중의 하나는 보험료가 비싸기 때문이다. 자동차보험처럼 1년에 한 번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거나, 한 번 가입하면 매달 보험료를 내야 하는 상품이라면 특히 보험료가 신경 쓰이기 마련. 그런데 계약자의 상황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 받을 수 있는 조건이 꽤 많다.


운전경력·운행 거리 따라 보험료 할인


보험료를 할인 받을 수 있는 조건이 가장 많은 것은 자동차보험이다. 자동차보험료는 해당 자동차를 운전하기로 약정한 사람의 수가 적을수록, 운전자의 무사고 운전 경력이 길수록 보험료가 저렴하다. 운전자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20∼30%의 보험료 차이가 난다. 따라서 해당 자동차를 운전할 사람이 가족 모두인지(가족한정), 부부만인지(부부한정), 아니면 차량 소유자 본인만인지(1인 한정) 등을 잘 판단해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LIG손해보험 관계자는 “군복무 중 운전병 경력이나 외국 보험가입 경력, 운전직 근무나 공제조합 가입 경력도 운전 경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으므로, 해당 사항이 없는지 챙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올해 9월부터는 운전경력 인정범위가 기존 차량 소유자 본인에서 배우자까지로 확대되기도 했다.

많은 손해보험사가 실시하고 있는 기본적인 할인 방법은 운행 거리에 따른 할인이다. 1년을 기준으로 일정 거리 미만으로 운행했다면 보험료를 깎아준다. 미리 보험료를 할인 받은 뒤 약정한 거리를 지키는 방식을 택하거나 보험 만기 시점에 보험료를 돌려받을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후할인 방식이 선할인에 비해 할인율이 조금 더 높다.

삼성화재 자동차보험의 경우 4000km 이하면 측정 방식에 따라 보험료의 9∼12%를 할인 받는다. 4000∼1만 km면 보험료의 5∼7%를 깎아준다. 현대해상 자동차보험은 3000km, 5000km, 1만 km를 기준으로 5∼13%의 보험료가 할인된다. LIG손해보험은 2000km, 5000km, 1만 km를 기준으로 할인율이 적용된다.


특정 요일에 운행 안 해도 할인

의외로 많은 운전자가 모르는 할인 조건이 ‘요일제 특약’이다. 일주일 가운데 평일 하루를 ‘비운행약정요일’로 지정하고 1년간 이를 어기지 않았을 경우 평균 9%가량의 보험료를 할인해준다. 이 조건을 이용하려면 운행기록장치를 차량에 부착해야 한다. 운행하지 않기로 한 요일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행해서는 안 된다. 약정 요일이 법정공휴일인 경우는 예외.

저소득층을 위한 할인제도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기초생활수급자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한다면 최대 17%의 할인 혜택을 준다. 기초생활수급자이면 바로 가입할 수 있으며, 기초생활수급자가 아니라도 만 30세 이상이면서 연소득 4000만 원 이하(배우자 합산), 그리고 부양 자녀가 있다면 신청할 수 있다. 가입 대상은 5년이 넘은 배기량 1600cc 이하 차량이다. 화물차 소유자라면 1.5t 이하면 가능하다.

차량의 안전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부속장치들에 대해서도 보험료 할인이 적용된다. 에어백, 도난방지장치, 자동변속기, 브레이크 잠김 방지 시스템(ABS), 블랙박스 등의 장치들을 구비한 것이 확인되면 보험료를 깎아준다.

자동차보험 이외의 보험 상품에도 할인받을 수 있는 조건들이 있다. LIG희망플러스자녀보험은 세 자녀 이상을 둔 다자녀가정에는 5%의 보험료를 할인해 준다. 현대해상의 퍼펙트N종합보험은 부부가 동시에 가입하면 1% 할인 혜택이 있다.

 

원문출처 http://news.donga.com/3/all/20131023/584030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