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봄철운동, 척추건강에 유의하세요 visit 5439
작성자 관리자
겨우내 굳은 몸 상태, 들뜬 기분에 무리하면 척추건강 해쳐


봄을 맞아 다양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봄철 올바른 운동법과 부상예방법은 무엇일까?

송주현 자생한방병원 척추디스크센터 원장은 “겨울 동안 굳어진 근육은 봄이 됐다고 바로 풀리지 않는다”며 “아무리 건강에 자신이 있다고 해도 봄철운동을 할 때는 가급적 무리한 운동은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에 따르면, 도보운동은 사소해 보일지라도 올바른 걷기 방법을 숙지해야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관절이 좋지 않은 환자는 등산용 스틱을 준비하여 스틱보행을 하는 것이 좋다. 척추나 관절이 좋지 않은 환자는 길을 걸을 때 자신도 모르게 체중이 한쪽으로 쏠리게 된다. 하지만 스틱을 사용하면 관절이 받는 부담을 분산시킬 수 있다.

파란 새싹이 돋아나는 모습을 보며 봄기운을 만끽하기 위해 등산을 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초봄의 산은 아직 눈이 녹지 않아 길이 미끄러울 뿐 아니라 장애물에 발을 헛디뎌 넘어질 위험이 높다.

또 무리한 산행으로 굳어진 척추와 근육에 부담을 주는 경우가 있다. 등산 후 갑자기 허리에 통증이 생기고 다리까지 저린다면 추간판탈출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추간판탈출증이란 척추의 추간판(디스크)이 정상적인 위치를 탈출하여 신경을 압박해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평소 전혀 운동을 하지 않던 상태에서 갑자기 산에 오르는 초보등산객에게 발생하기 쉽다. 만약 산행 중 극심한 허리통증이 발생한다면 산행을 멈추고 구급요원이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이러한 경우 무리해서 움직이려고 하지 말고 누운 상태에서 발끝을 펴면서 기지개를 하거나 고양이처럼 네발로 땅을 짚고, 골반을 살짝 흔들어주면 통증감소에 도움이 된다.

골프를 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겨울동안 굳어있던 근육과 관절의 상태를 간과한 채 그린에 들어간다면 인대 손상이나 무릎 부상을 경험할 수도 있다.

따라서 무리한 스윙은 자제하고, 미리 충분한 준비운동과 가벼운 연습을 하는 게 좋다.

봄이라고 해도 아직까지는 코스 컨디션이 겨울과 같기 때문에 그린의 상태가 딱딱하기 때문에 비거리에 욕심을 부리다 계속해서 딱딱한 땅을 친다면 팔목과 팔꿈치, 어깨에 부담이 쌓여 염증이 생길 수 있다.

드라이버 티샷에서는 거리를 조금 줄이고 방향을 정확히 하는 것이 부상예방에 도움이 된다.

골프를 시작하기 앞서 경기나 연습 중에 당한 작은 부상이나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기 보다는 전문의를 찾아 조기 치료를 받는 것이 큰 질환으로의 발전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