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이하 한의협)가 1일부터 한달간 CBS FM 98.1MHz를 통해 한방 자동차보험 공익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아침 7시58분 40초 분량의 이 공익광고는 부부의 대화형식을 빌어 자동차사고 후유증을 한의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전한다.
자동차사고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친구가 한의원을 찾아 침, 뜸, 첩약 등 모든 한방치료를 자동차보험 적용을 받았다며 자동차사고 후유증이 있다면 참지 말고 한의원을 찾아야겠다는 내용이다.
한의협은 이번 한방자동차보험 캠페인을 통해 자동차사고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국민들이 한의원에서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기를 기대했다.
한편 한의협이 전문리서치 기관인 ‘케이스파트너스’에 의뢰해 2012년 1년 동안 한방의료서비스를 받아본 경험이 있는 1000명과 이러한 경험이 없는 500명 등 총 1500명의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방의료이용 실태 및 한방의료정책에 대한 국민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동차보험으로 교통사고 치료 시 한방진료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만족’이 28.3%, ‘약간 만족’이 47.6%로 긍정율이 75.9%로 나타났다.
하지만 교통사고 치료시 자동차보험 혜택으로 한방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비율은 39.6%로 아직 낮았다.
또 자동차보험에서 교통사고 치료 시 탕약(첩약)과 추나 등에 대해서도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사실도 29.0%만 인지하고 있어 적극적인 대국민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리서치기관 ‘엑트런’에서 2010년 8월 중순부터 9월 말까지 전국 소재 한방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은 교통사고환자 19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한방의료기관 자동차보험 치료 만족도 조사’에서는 ‘만족스럽다’가 63%, ‘매우 만족스럽다’가 37%로 나타났다.
한방치료와 양방치료의 만족도 비교에서는 ‘한방치료’가 75%로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그 이유로는 74%가 ‘치료효과’를 꼽았고 ‘첩약 포함’(15%), ‘친절’(7%) 순이었다.
한방치료 후 증상 개선 정도에서는 ‘호전’이 45%, ‘우수’ 43%, ‘약간 호전’ 12%로 대부분 증상이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교통사고 환자들의 한의원 방문 동기로는 응답자의 76%가 ‘타의료기관 치료 후 통증 지속 및 불만족’을 꼽았다. 이는 사고 후 21일 이후 내원하는 환자 비중이 22%나 차지하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에서 해석됐다(사고 후 5일 이내에 방문 34%).
환자들의 아픈 부위로는 ‘목·허리’가 84%로 가장 많았다.
최종 진단명 역시 ‘경추부 염좌 및 요추부 염좌’ 환자가 84%였으며 치료기간은 29일 이상이 26%, 15일~21일 25%, 8일~14일 23% 순으로 나타나 34%는 2주 이내에, 59%는 3주 이내의 치료기간이 걸렸다.
교통사고 환자들이 가장 만족한 치료법으로는 ‘침 치료’(54%)가 꼽혔다. 그 다음으로는 ‘첩약’이 32%, ‘추나요법’ 7%, ‘한방물리치료’ 3% 순이다.
주요 개선 요구사항으로는 △한방자동차보험에 대한 홍보 확대 필요 △첩약의 추가 복용(장기 복용) △정형외과에서 X-ray 등의 검사 후 한의원에 다시 내원해야 하는 불편함 개선 등으로 조사됐다.
한편 현재 한방자보 진료비 점유율은 자보 총진료비의 약 15%를 상회하고 있는 등 국민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